비온 뒤
비가 개이고 나면 산에는 안개가 무럭무럭 피어난다.
- 일상
- · 2021. 6. 19.
동생님이 안쓴다며 버린다는 오-래된 디카를 두개 얻어옴. 니콘 쿨픽스 5700이랑 쏘니 콤팩트 디카! 아래는 쏘오니 디카인데 DSC-T100 이라는 이름. 2007년식이고 무려 1천만화소! 그런데 카메라 본체는 있는데 충전 케이블이 없길래 쿠팡에서 호환 충전기를 검색해 보니 한개 있길래 긴급 배송.. 요렇게 생긴 녀석임. 저 쏘니라고 써 있는 판때기를 위로 올리면 꺼지고 아래로 내리면 켜지는 구조. Carl Zeiss Vario-Tessar 라고 써있는데 그냥 상표인듯하고.. 찍어보니 그래도 아주 후지지는 않다. 코닥 c530 따위보다는..ㅋㅋ GR3랑 같이 들고 다니는 중인데 재미있다. 니콘 쿨픽스는 언제 충전기를 사서 충전해보나.. 귀찮아서 안할 수도..
어제 백신을 맞아부렀는디 맞은 부위 욱씬 거리는 거 말고는 열도 안나고 별 이상 없네. (모더나 1차) 연휴 시작인데 집에만 있기 뭐해서 동네 한바퀴 돌고 집에 옴 ㅋㅋ 밖을 내다보니 날씨가 끝내줌 우리동네는 30키로 제한임 과천 성당이 보이네.. 양재천 옆길 운동하는 사람 꽤 있으시고.. 담벼락 풀떼기도 그럴 듯 하군. 행자주의 길래 와 신기하다 했는데 이제 보니 앞에 보가 있었군 -_- 난폭한 777 옆에는 소음방지벽인데 덩쿨 같은 것이 빽빽히 뒤덮고 있음 노란 꽃이 이뻐서.. 요새는 보기 힘든 전봇대 아 보람찬 하루 였다... ㅋㅋㅋ
다음 날 아침에도 숙소 근처 바닷가는 파도가 높길래 이쪽 동네가 원래 파도가 높은 곳인가보다 하고 속초 방향으로 이동해보기로 함. 어떤 선구자의 "천진 해변" 사용기(?)를 읽고 거기로 가보기로 함... 천진해변에 도착했으나..,, 여기도 파도는 높구먼. 물에 좀 들어가볼까 하면 안전요원의 호루라기 소리에 나와야 하고.. 나중에 구름이 걷히고 해가 나오긴 했지만 결국 발만 담궈봄. 천진 해변 주변 탐색.. 점심 먹으러 단천식당으로 이동. 모듬순대, 순대국이랑 오징어 순대 먹음. 사람은 많은데 뭐 감동적이진 않더라.. 실컷 놀고 집에 도착하니 6시 반인가? 4시간 정도 걸린 듯. 간단히 속초 다녀온 일기 끝.
애들 방학이 다음주, 다다음주면 끝나기도 하고 업무에 지쳐서 2일의 연차를 내고 1박2일로 콧구녕에 바람 좀 넣고 옴.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증가 추세에 있는 건 알지만, 작년 여름 이후 가까운데 어디도 가보지도 못하고 매주 주말 집에만 있었기에 어쩔 수 없이 잠만 자고 오자 하며 강행함. 일기예보를 보긴 했는데 비가 조금 올 수도 있다 했지 이렇게 까지 일 줄이야.. 숙소 근처 바닷가로 달려갔으나 일본을 지나는 태풍 영향으로 바람도 세고 파도가 높네.. 추워서 철수.
이사온 이 곳은 전에 살던 집에 비해 상당히 조용하다. 전에 살던 집은 과천-의왕 고속화도로 옆이라 24시간 365일 차소리가 굉장히 시끄러웠는데 여긴 차소리가 없다. 다만, 집 앞에 초등학교가 있어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애들이 등교하면 좀 시끄러워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아직은 조용하기만 하다.
간만에 가구 구경하러 IKEA로 출동. 우리나라에 들어온지 꽤 된 것으로 아는데,, 처음 가봄. 가격이 꽤 비싸네.. 했는데, 다른 가구점 가서 가격 보니 이케아는 가구 분야의 유니클로 같은 느낌. 뭔 가구 가격이 이리 비싸...
비가 개이고 나면 산에는 안개가 무럭무럭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