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주말 날씨가 화창하다. 낮기온도 27 ℃ 까지 오른다 하고.. 다만, 린이가 감기몸살인지 몸이 안좋아서 아침에 동네 병원 갔다왔다. 병원에서도 정확히 왜 그런건지 이유는 모르고 혈액검사 해봐야 왜 그런지 알 수 있다고 하네.
어쨌거나 간만에 날씨도 좋고 휴일에 집에서 빈둥빈두 시간 때우느니 몇발자국이라도 걸으면 건강에 도움이라도 되겠다 싶어 카메라 둘러메고 일단 나섰다.
맨날 '동네 한바퀴' 이러면서 사진 올리긴 하지만 이제 딱히 뭔가 찍을만한건 없는게 사실이다. 과천이 공기좋고 물좋고 했던건 옛날 얘기고. 이제 재건축이다 뭐다 해서 고층빌딩만 즐비한 그런 도시가 되었다. 아직 진행중인 단지도 몇 군데 있긴 하다.
26년동안 매년 봄에 했던 "과천 화훼축제"도 재개발로 인해 화훼단지에 일하시던 분들이 다른 도시로 이주해서 축제는 이제 없어졌고.. 과천에 야생화학습장이 있는데 그것도 한두번이지..
그렇다고 멀리 차타고 나가거나 하는 것도 마땅찮고. 딸내미 아파서 집에 누워있는데 멀리 가긴 그렇고.. 해서 뭐 만만한 서울대공원 산책을 감행하였다. 아드님은 중간고사 대비 공부하고 있어서 바쁘고.
암튼 셔터질 잔뜩 해서 스트레스는 좀 풀렸고, 혼자 다니며 생각도 하고 좋은 시간이었다.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