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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11월은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

by 100gnet 2024. 11. 19.

11월은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

- 정희성

빛 고운 사랑의 추억이 남아 있네
그대와 함께 한 빛났던 순간 지금은 어디에 머물렀을까
어느 덧 혼자 있을 준비를 하는 시간은 저만치 우두커니 서 있네
그대와 함께 한 빛났던 순간 가슴에 아련히 되살아나는
11월은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
빛 고운 사랑의 추억이 나부끼네

 

이젠 아침에 영하로 내려가는 늦가을이 되었다. 
사그라져가는 가을을 만끽하며, 일요일 오후 동네 한바퀴 돌았다.

가을은 해가 짧다
이 동네는 내년 가을이 없을 듯(재건축)
양재천 옆 자전거길
낙엽이 가을을 느끼게 해주는데 보이는 족족 치워버리는 건 좀 안타까움
올해는 가을이 짧아서 빨간 단풍 보기가 어렵다
학교앞이라 온갖 표지판이 듬뿍
그래도 좀 남아있는 빨간 단풍
10단지 저층 아파트인데 고층보다 좋다
하늘은 파랗고 단풍은 빨갛고
여러가지 색이 있어 보기 좋다
단풍 터널인가
은행과 단풍
단풍 제대로인데
오늘의 MVP
초록 노랑 빨강
바람이 불 때마다 은행잎이 쏟아진다
구름에 해가 가려 빛이 약하다
버스도 안오고 아무도 없다
마지막 은행잎
노랑꽃
말라버린 단풍잎
무서운 눈빛을 가진 길고양이
졸린갑다
양재천 돌다리 건너다 한 컷
오리가 한마리 떠다닌다
잘 익었다..